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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브랜딩] 문화산업 도시재생의 롤 모델 - 볼로냐 문화 예술지구
유럽의 문화수도로 선정된 이탈리아 볼로냐
 
김동복 기자 기사입력  2015/09/18 [08:45]

볼로냐는 이탈리아의 북부에 위치했으며 에밀리아로마냐 주의 주도이며, 약 1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대도시이다. 유럽 전역에서 가장 유럽 중세 도시스타일을 잘 보존하고 있는 도시들 중 하나로 유명하여 세계 2차 대전의 수많은 공습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스타일의 기념물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오랜 로마시대의 영향으로 볼로냐 시의 많은 중심가 거리들이 현재까지도 로마 제국시대 당시 그리드 양식의 보도블록을 가지고 있다.

 

▲  볼로냐시 전경 (이미지출처: 위키피디아)

 

과거부터 음식과 교육으로 유명했던 도시지만 20세기 후반부터 다른 유럽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도시 공동화 현상을 피할 수 없었다. 1970년대 이후 도심 외곽지역에 집중적으로 지어진 제조업 관련 기업과 공장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었다. 상대적으로 도심이 활기를 잃게 되었고 낡고 오래된 건물들이 늘어나면서 구도심은 빈민지역으로 불릴 정도로 쇠락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구도심의 도시 건축적 특징을 최대한 살려 볼로냐 문화 예술지구를 조성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버려진 제빵공장, 도축장, 소금창고 등 기존의 산업유산을 리모델링하여 현대미술관과 복합 문화 예술센터로 선보인 것이다. 중세 분위기를 가득 머금은 구도심의 활기로 볼로냐 전체가 새롭게 재생되었다.

 

볼로냐 시에는 변변한 대기업이 하나도 없지만 볼로냐 시민들은 윤택한 생활을 하고 있다. 심지어 이탈리아는 1990년대 선진국 중 최악의 적자를 안고 있었지만 2000년도 국가 파산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볼로냐 시를 모델로 하여 창조도시를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볼로냐 시는 구도심에 방치된 제빵공장, 도축장, 담배공장 등의 고전 산업 시설들을 하나 둘씩 문화예술 및 교육시설로 탈바꿈했다. 가장 먼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존의 볼로냐가 가진 장점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문화예술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방치된 산업용 건물들은 다른 건물에 비해 넓은 공간을 가지고, 단순하면서 구조적으로 안정되어 문화예술 시설로 전환하기에 적합했다.

 

볼로냐 시의 이러한 변화는 ‘볼로냐 현대미술관’에서 시작되었다. 이 건물은 1935년에 문을 닫은 제빵공장을 리노베이션하여 만들어졌다. 층고가 높고 공간이 개방된 제빵공장은 설치미술과 대규모 조각전시가 가능한 현대미술관 건물로 적합했고 이러한 장점을 살려 새롭게 전시공간이 만들어 졌다. 특히 담백한 흰색으로 꾸며진 미술관 내부는 볼로냐의 붉은 지붕들과 대비되어 차분한 전시 분위기에 젖어 들게 한다. ‘볼로냐 현대미술관’은 다양한 현대미술품을 전시하고 과거의 공장지대에 대한 재생을 통해 새롭게 탄생된 미술관이라는 의미에서 ‘이탈리아의 테이트 모던’으로 불리기도 한다.

 

복합 문화예술센터로 활용되는 도축장도 주목 받고 있다. 도축을 위해 기능별로 단지를 이룬 건물들이 있는 도축장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하여 문화예술센터, 영화관, 도서관, 예술대학 등 다양한 종류의 문화 관련시설들로 재구성하였다. 이 지역은 과거 산업유산인 도축장의 원형을 살렸지만 그 활용방법에 변화를 주면서 많은 시민들의 이용을 이끌어 낸 성공적인 문화재생사례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   마찌오레 광장 (이미지출처: 위키피디아)

 

2000년대에 들어 볼로냐는 유럽의 문화수도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성과는 문화예술 도시를 지향하는 시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다. 2006년에 ‘유네스코(UNESCO)’가 선정한 음악부문 창조도시로 선정되었고 매해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이 개최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화의 중심이 되어 온 볼로냐는 자연스럽게 건축, 제품, 디자인, 음악, 미술, 교육, 출판 등의 문화예술 부문을 선도하게 되었다. 볼로냐 시 주도의 문화산업을 통한 도시재생 사례는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구도심 재생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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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9/18 [08:45]  최종편집: ⓒ 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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