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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청소년들의 멘토링 친구, 러빙핸즈
세월호 참사이후 우리사회 청소년들에게 관심 가져야
 
김석호 기자 기사입력  2014/07/09 [10:59]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의 청소년들에게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단기적인 지원으로는 한계...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장기적인 멘토링

 

어린이와 청소년의 입장에서 소외된 그들을 돕는 단체가 있다. 바로 1명의 아동·청소년이 자립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돕는 멘토링 전문 사회복지 NGO ‘러빙핸즈’이다. 철저하게 수혜자(도움을 받는 대상)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유형의 사회복지 NGO 러빙핸즈의 박현홍 대표를 홍대 인근에 위치한 ‘초록리본 도서관’에서 만나보았다.

 

1. 러빙핸즈의 설립

국내 아동·청소년 복지의 현실 아동보호 전문기관 해외 사업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본 박 대표는 국내 아동학대 예방센터로 발령받게 되면서, 국내 아동·청소년 복지 현실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게 된다. 국내 아동복지의 90% 이상이 대책 없는 방치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북한 등 가난한 나라의 아동들을 지원하는 해외 사업부에서는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상대적으로 부유한 국내 아동들의 현실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던 것이다. 위탁 기관이다 보니 행정적인 힘이 없었고, 아이들이 죽기 일보 직전이 아니면 도울 수 있는 방법도 전혀 없는 현실이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대안을 찾다 엄마 아빠가 가출한 남매를 3년 동안 도왔던 때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탈선을 하기 시작했다. 부모의 부재가 아이들의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도움을 줄 때 그냥 도와줘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고민을 하다가 하나의 롤모델을 발견하게 된다. 어느 교회의 사모님이 기관에 실습을 오셨을 때 7명의 아이들을 맡겼었는데, 그분은 꾸준히 교육도 시키고, 아이들 케어를 너무나 잘 하는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아이들에겐 단순한 물질의 도움뿐만이 아니라 심리적인 부모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그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속성과 관계성 그리고 예방 기능을 만족시킴으로써 아이들에게 보다 튼튼한 보호자의 자리를 제공해 주는 ‘러빙핸즈멘토링’의 핵심 전략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러빙핸즈 박현홍 대표     © 모르니까타임즈

 

2. 러빙핸즈만의 차별점

 

1) 진정성과 투명성

Q: 러빙핸즈가 추구하는 차별 점은 무엇인가?

이왕에 하는 것 제대로 해보자는 심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미션이 있다. 한 명의 아이를 꾸준히 책임지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희망을 가지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특히 한 부모 가정이나 조손가정의 아이들은 비행이나 가출의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서 ‘미리 돕자!’는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고, 우리가 모두를 도울 수는 없지만 ‘단 한 명이라도 잘 도와주자!’라는 생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좋은 일을 하기 위해서 투명하게 운영하자는 기준을 세웠다. 사회복지 NGO들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후원자 중심이거나, 자원봉사자 중심이거나 아니면 수혜자 중심에 따라서 분류가 된다.

 

대부분의 NGO단체들은 후원자의 만족도가 가장 부각되어 있다. ‘내가 이렇게 도와주고 있으니깐, 당연히 좋은 곳에 쓰겠지!’라고 후원으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후원을 하면 우리가 돕겠습니다!’라는 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그런데 후원자입장에서는 내 후원금이 어디서 어떻게 쓰여졌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때문에 후원금을 모금하여 단체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국회에서도 이런 점을 발견하여 시정조치를 내렸지만, 이후 어떻게 시정이 됐는지는 그 어느 곳에서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NGO 단체의 상위 5명의 급여를 오픈하는 것이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고 한다. 상위 5명을 알면 나머지 사람들은 대략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내가 낸 후원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을 뿐더러 법적인 규제도, 후원자들의 감시도 거의 없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러빙핸즈는 2007년 창립 때부터 철저하게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재산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런 투명성이 후원자들이 ‘러빙핸즈’를 믿고 후원해주는 기초가 되고 있다고 확신한다.

 

▲ 멘토링 커플 - 멘티가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멘토는 지속적인 지지자가 되어준다.     © 모르니까타임즈

 

2) 선진국형 멘토링 프로그램

Q: 선진국형 멘토링 프로그램이라고 들었다. 왜 그런가?

멘토링을 하는 곳들은 많지만 우리처럼 아이를 끝까지 돕는 곳은 거의 없다. 특히 핵가족 중심이고, 이혼이 증가하여 가정이 깨지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곳의 아동과 청소년들에게는 러빙핸즈의 멘토링 같은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래서 선진국형 멘토링 프로그램이라고 불리고 있다.

 

우리는 단기적이고 물리적 자원에 초점을 둔 기존 멘토링의 한계를 넘어, 한 명의 멘티에게 가장 중요한 장기적 신뢰관계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멘티가 자립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멘토와 멘티가 정서적인 만남을 지속함으로써 인격적 관계를 경험하도록 하는 핵심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Q: 멘티를 찾는 시스템이 독특한 것 같다.

우리는 멘토를 먼저 준비 시킨 후 멘토가 사는 지역에서 ‘멘티’를 발굴하고 있다. 멘토와 멘티의 거리가 멀수록 지속적인 후원에 많은 장애가 생긴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기 때문에 가까운 곳의 멘티를 연결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러빙핸즈멘토링프로그램은 2009년 그 가치와 효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와 KBS가 공동 주관한 제1회 대한민국 휴먼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2011년 제3회 시상식 때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그동안 유명하지 않은 단체여서 ‘멘티’를 발굴하기가 어려웠었는데, 수상 이후 ‘신뢰’가 생기면서 ‘멘티’ 발굴에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러빙핸즈 홈페이지: www.lovinghands.or.kr

 

▲ 2달에 한 번씩 진행되는 '러빙핸즈멘토양성과정'은 400명이 넘는 멘토들을 배출하고 있다.     © 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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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7/09 [10:59]  최종편집: ⓒ 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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