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가족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백 퍼센트의 확신에 찬 '예스'가 아니라면

당신과 우리,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 걸까요?

벽 하나를 사이에 둔

두 집도 아닌 모호한 구분의 공간속에서

건강한 내 아이들의 상쾌한 발걸음과

맑은 목소리가 공간을 채울 때마다

즐겁기보다는 목을 움츠려 긴장하며,

무심한 표심과 눈빛을 가진 누군가와 함께

짧지만 또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작은 금속상자 안에 갇힌 채

불안한 마음으로 오르고 내리고 있지는 않나요?

쉼으로 가득해도 모자란 집에서의 매 순간을

긴장과 타협 속에 타인과 공유하며 살아내는

그 어려운 일을 매일같이 반복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