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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자체는 대형 지하 배수시설을 빨리 설치해야
 
홍승환 기자 기사입력  2020/08/16 [00:47]

지난달 말부터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집중호우의 빈도와 양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인데도 현재 대다수 하수도 시설이 과거 기준으로 설치돼 늘어난 수량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배수 시설을 보완·확충해야 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상청은 지난달 28일 발간한 ‘2020 한국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에서 “지난 106년(1912~2017년) 동안 연평균 강수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 강수량은 10년에 11.6㎜씩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여름철 집중호우(하루 80㎜ 이상 강수) 강수량도 10년에 7.54㎜, 일수는 0.07일씩 늘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제 우리 정부와 지자체들도 빨리 대형 배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일본 도쿄의 대형 배수시설이 그 좋은 예이다.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지역 외곽 지하 배수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폭풍우 배수구로 2006년 완공, 무려 20억 달러를 들인 거대 배수 시설이다.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릴 때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시공한 배수구는 1,400마력의 터빈이 매초 200㎥의 미터의 물을 비울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모인 물은 평소에는 소방수나 청소용 등으로 활용을 하므로 수자원 재활용 효과와 가뭄 대비 효과도 크다. 우리보다 태풍과 폭우가 자주 오는데도 불구하고 일본 도쿄가 물난리가 안 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본 정부가 이토록 거대한 지하 방수로를 계획하고 제작한 이유는 지구의 기상이변과 콘크리트나, 아스팔트가 가득한 도시화로 인하여 홍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다가 지상에는 이미 들어선 시설들로 인하여 지상 방수로 건설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일본의 지하 방수로의 규모는 세계 최고로서 지하수로의 건설 완료 이후부터는 하루 300 밀리의 집중호우가 쏟아져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건 이러한 초대형 지하수로가 일본 전체에 7군데나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와 지자체도 이번 폭우와 물난리를 교훈 삼아서, 하루 빨리 침수 위험지역에 지하 대형 배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 일본 배수로 시설 내부 모습 (사진출처: www.enjoytoky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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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8/16 [00:47]  최종편집: ⓒ 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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