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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칼럼] 일과 의미 그리고 수입의 관계(사회공헌)
 
조기훈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19/02/05 [21:09]

“결혼 후 전업주부로 살아왔는데 이제는 무엇인가 하고 싶어요.” “그동안 일만 해왔는데 이제는 의미를 찾고 싶네요.” “일이 지겹지만 놀 수는 없잖아요.” 꺼내놓은 호소문제를 듣고 있으면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온다. 가족을 위해서, 직장을 위해서 아니면 자신을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이다.

퇴직을 하거나, 자녀 양육과 학업 지원을 마치면 대부분 사람들은 시간적 여유와 동시에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해 생각한다.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살아갈 인생을 계획한다. 잘 살아온 삶이거나 부족한 삶이거나 상관없이 누구나 전진하며 성장하고, 더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를 계획하고 시도한다.

내가 누구인지 잊힌 채 살았던 삶, 치열하게 생존경쟁 속에서 살아온 삶, 자신의 존재보다 가족을 위해, 직장만 바라보며 살았던 사람은 자기를 찾고 싶고, 후반기 삶만큼은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한다.

 


하지만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키기란 녹녹치 않다. 어떤 삶을 살아왔더라도 새롭게 잔여 인생을 계획하려면 시간과 생각이 필요하다. 살아온 삶을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연대별로 중요한 사건이나 행사, 뚜렷하게 기억나는 것, 그리고 관계되는 인물 중심으로 정리를 한다. 출생부터 정리하거나, 사회에 진출한 시기, 또는 결혼을 시작점으로 해도 된다. 지나 온 삶의 정리가 끝나면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해 연도별로 중요한 이벤트나 일어날 일을 예측해서 적어본다.

정리를 마치면 지난날을 성찰해보고 앞날을 계획해 본다. 인생의 사명이나 비전, 목적이나 목표와 같이 거창하게 세우지 않아도 된다. 하고 싶은 방법으로 노트에 적어도 되고 머릿속에 정리해도 된다. 잔여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후에만 할 일은 없나요?” “그래도 수입은 좀 되는 것을 하고 싶어요.” “지겹도록 일 해왔는데 쉬고 싶어요. 하지만 그럴 수는 없고 다른 일을 하고 싶어요.” 퇴직시기가 빨라졌다. 한창 일할 나이인데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내 쫓기듯 직장을 나온다. 퇴직을 권유 받지는 않았지만 눈치가 보인다. 전업주부로 살아온 사람은 빈 둥지 가족을 겪으며 개별화 욕구가 일어난다. 아무래도 ‘일’이라고 하면 수입이 뒤따라와야 한다는 관념이 있다. 일과 수입을 결부시키고 수입이 있는 일을 찾는다.

사실 청년 일자리가 부족한데 퇴직자가 새 일자리를 찾기는 어렵다. 조건에 맞고 수입까지 괜찮은 일자리는 더 찾기 힘들다. 내담자들에게 ‘그런 일자리는 없습니다.’고 말해준다. 호소문제를 듣고 함께 이야기를 해나가면서 사회공헌활동이나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권유한다.

 

사회공헌은 기업이 진화하면서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이해 당사자들이 기업에 기대하고 요구하는 사회적 의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행하는 활동이다. 최근에는 기업뿐만 아니라 단체나 개인도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이 있고 직접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다. 사회공헌과 자원봉사는 어떻게 다른가? 기업은 이윤추구와 더불어 단순히 자선적 활동으로 임직원을 통한 자원봉사활동을 해왔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기업은 단순 자선적 활동 보다는 기업가치 향상을 더함으로 기업의 전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화했다. 큰 틀에서 보면 사회공헌 활동은 자원봉사를 포함한다. 개인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향상시킬 수 있다.

 

“요즘은 사회공헌형 일자리로 재능기부와 자원봉사 성격을 띠면서 활동비를 지급하는 일자리가 있습니다.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나요.” “아 그런 게 있나요!”

사람들은 순수 자원봉사보다 수입이 뒤따르는 것을 선호한다. 사람 마음이 다 같을 것이다.

사회공현형 일자리나 자원봉사를 위해서는 몇 가지 먼저 확인이 되어야 한다. 자신이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할 상황인지를 아는 것과 가족의 동의 여부다. 또한 자원봉사 활동과 사회공헌활동은 누군가의 지시를 받을 수 있고 행정적인 업무처리가 따른다. 사회공헌, 자원봉사 활동이라고 해서 자신이 선의를 베푸는 것으로만 오해해서 실수를 한다. 선택에 대한 후회와 활동 중에 느끼는 불편한 마음 때문에 함께 하는 구성원들과 갈등을 일으킨다.

사회공헌 활동과 자원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한다. 첫째 자신에게 왜 참여하려고 하는지 물어야 한다. 남은 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것인가?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기 위함인가? 평소 관심 분야인가? 수익을 원하는 것인가?

두 번째는 참여 하려고 하는 활동이 자신의 성장과 관계있는지를 점검한다. 어떤 점에서 의미가 있는가? 가족과 주변 지인들은 어떻게 이야기 하는가? 활동을 통해서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가? 다.

세 번째는 도움 없이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분야인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단순 활동보다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능을 요구하는 활동이 많다. 필요한 지식과 기술이 무엇인지 잘 확인하고 참여해야 한다.

 


전업주부로 살아온 김연순(가명)씨는 남편 직장을 따라 외국생활을 꽤 오래한 탓에 외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외국인에게 영상으로 한글을 가르치는 재능기부 활동을 위해 관련학습과정을 공부하기로 했다. 학기가 이미 시작됐으니 다음 학기에 등록하기로 하고 먼저 사회공헌 활동, 후반기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선행학습하기로 했다.

부동산 사업을 해온 이성준(가명)씨는 의미 있는 일을 찾기 위해 여러 강좌를 듣고 있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 의미 있는 일이 구별되어 있기 보다는 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가 중요하다. 그가 생각하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경청했다. 돈을 쫓아 일한 자신에게 흥미를 잃어 보인다. 새로운 일에서 의미를 찾으려하기 보다는 자존감 발견과 가족과 관계 설정이 필요했다. 몇 가지 진단지를 통해 검사를 실시하고 확인해 주었다. ‘1365 자원봉사포털’을 안내해 주고 동네에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을 먼저 찾아가보기로 했다.

같은 일만 계속해 온 서경희(가명)씨는 휴식이 필요하다. 직장을 그만두고서 괜히 그만두었나 하는 마음에 불안하다. 남편과 자녀가 직장과 학교에 가고나면 혼자 노는 것 같아 죄책감까지 생긴다. 일을 하다 쉬게 되면 그럴 수 있고, 자진해서 그만두었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진다. 그의 경력과 비슷한 사회공헌형 보람일자리인 학습지원관을 권유했다.

 


일과 보람, 의미와 수입 두 가지를 한꺼번에 얻기는 어렵다. 그러나 찾기 어려운 것만도 아니다. 퇴직 후, 은퇴자, 전업주부였거나 다시 일하고 싶은 사람은 후반기 인생의 방향을 먼저 설정하고 천천히 준비해 만들어가야 한다. 사회공헌 활동, 사회공헌형 일자리가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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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05 [21:09]  최종편집: ⓒ 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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