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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학교를 안 갔어57] 앤드류와 함께한 하루
<1년 동안 학교를 안 갔어> 삼부자의 세계 여행기와 삶의 지혜 찾기!
 
백은선 여행작가 기사입력  2018/10/04 [18:06]

우리는 지금 잠비아 리빙스톤에 있어. 빅토리아 폭포를 보기 위해 아주 먼 길을 달려온 거지. 잠비아는 생각했던 것보다 열악하지 않고 괜찮은 듯싶어. 이곳 리빙스톤 사람들도 각자 위치에서 다양한 삶의 모습을 표출하면서 사는 것을 보니, 여느 나라나 도시와 같은 사람들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지난 며칠 동안은 잠비아 리빙스톤에 있는 빅토리아 폭포와 짐바브웨 빅폴에 있는 폭포까지 모두 섭렵했지. 양쪽 다 특색 있고 좋았는데, 아빠는 그중에서 짐바브웨 빅폴에서 보는 폭포가 더 좋았단다.

 

▲ Overland missionary의 베이스 캠프(잠비아 속의 미국)   

 

잔지바르 섬에서 물에 빠진 핸드폰 수리를 하면서 미국인 Mariel을 알게 됐지. 미국에서 이곳까지 기독교 산하의 해외 미션 봉사 단체 소속으로 선교활동을 하러 온 아름다운 분이야. 이곳 리빙스톤에서 6년째 살고 있어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었단다.

 

마리엘의 초대로 멀리 떨어져 있는 Overland missionary의 베이스 캠프까지 택시로 향한 우리. 함께한 택시기사는 앤드류라는 젊은 현지인이야. 힘든 환경이지만 아주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지. 가는 동안 그 친구와 많은 얘기를 나누었어. 리빙스톤 현지인들은 보기보다는 삶이 열악하다고 해. 그래서 대부분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힘든 상황인데, 앤드류는 다행히 좋은 독지가의 후원을 받아 고등학교까지 졸업했다고 해. ‘학교를 다니면서도 다양한 일을 해야만 가족의 생계를 이어 갈 수 있는 힘든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 한구석이 아련해지는구나.

 

▲ 무키니 현지인 마을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부자

 

대학에 진학해서는 엔지니어를 전공하고 싶다는데 형편이 안 되어 현재는 학비를 벌고 있는 중이란다. 장사도 하고 점원으로도 잠깐 일하는 등 이 일 저 일 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 하다가 최근에 택시를 시작했단다. 아는 사람 중고차를 빌려서 하는 것으로 계약서를 보니, 매월 지불하는 비용이 쉽지 않아 보여. 매일 4만 원 이상을 벌어야 택시를 유지할 수 있고 3년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 오늘은 우리와 같은 장거리 손님이 있어서 괜찮지만, 매일 쉬지 않고 열심히 해야만 새로운 인생을 계획하고 희망을 이어 갈 수 있다고 하니 정말 힘들어 보이더구나. 앤드류를 평생 못 볼 수도 있지만,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서 꼭 훌륭한 엔지니어가 되기를 기도해 본다.

 

잠베지 강가의 베이스 캠프에 잘 도착해서 환영을 받고 호텔 수준의 맛있는 음료와 점심 식사도 대접받았어. 앤드류도 함께 점심을 해서 마음이 조금 나아졌지. 캠프는 Rapid 14라는 곳에 위치해 있고 바로 밑으로는 래프팅하는 사람들이 보여. 이곳은 아프리카가 아니고 모든 것이 미국처럼 되어 있지. 새로운 여러 미국인 친구들과도 많은 얘기와 여행에 대한 조언도 듣고 놀다가 가까이에 있는 현지인들이 사는 송귀마을로 향했어. 그리고 조금 떨어진 무키니라는 마을도 둘러보았지. 기대하지 않았던 무키니 마을(Mukini village)에서 다양한 체험도 하고 잠비아 원주민들의 삶을 자세히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올 수 있었어.

 

아들아, 오늘 앤드류 얘기를 듣고 너희들도 많이 느꼈을 거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떻게든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앤드류를 보니, 가슴도 뭉클해지고 응원도 해 주게 되는구나. 하루하루 삶이 힘들고 특히 가족까지 부양해야 하는 상황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미래를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다. 너희도 이런 상황에 놓이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이런 환경과 마주한다면 앤드류처럼 다양한 방법을 찾아서 포기하지 않고 꿈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어.

 

▲ 잠베지 강의 Rapid 14의 아찔하고 멋있는 경치를 보며     

 

그리고 앤드류가 했던 것처럼 꿈과 목표가 정해지면 꼭 종이에 기록해서 집에서 볼 수 있게 하거나 가지고 다니면서 꺼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그래야 자신을 더 믿을 수 있고 다짐도 자주하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거야. 어떤 고난이나 힘듦은 반드시 끝이 있다는 것을 믿고 희망의 끝을 놓지 말고 너희들 인생에 집중하길 바라.

 

아빠 조언: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너희들 인생에 집중해라!

 

아들 생각: 아빠가 앤드류 아저씨를 조금 도와주시면 안 돼요?

 

<1년동안 학교를 안 갔어!> 저자. 현)ES International 대표 / 여행작가 / EBS 잡스쿨 강사 / 전)한국3M 사업부장.

학교를 쉬고, 세계여행을 떠난 삼부자(아빠와 두 아들)의 세계여행 도전기!
경험을 최고의 자산으로 물려주고 싶은 아빠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담긴 책.

그래서 경험을 제일 소중히 하며, 하루 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해피삼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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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04 [18:06]  최종편집: ⓒ 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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