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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안 갔어49] 그리스 로마 신화와 아테네에 빠지다
<1년 동안 학교를 안 갔어> 삼부자의 세계 여행기와 삶의 지혜 찾기!
 
백은선 여행작가 기사입력  2018/07/05 [22:37]

그리스 로마 신화 알지? 읽었거나 이야기를 들어서 조금은 알고 있는 로마 신화가 살아 숨쉬는 나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오늘은 신들의 이야기와 함께 고대 아크로폴리스를 둘러볼 거야. 아빠는 이미 이곳을 여행한 적이 있지만 신화나 전문 가이드가 아니라서 삼촌과 너희를 만족시키기에는 지식과 스토리텔링이 부족해서 우리들만을 위한 최고의 전문가를 섭외했단다. 이제까지는 주요 관광지 여행 시에 주로 아빠가 아는 내용이나 전날 인터넷으로 공부해서 가이드를 했지만, 다양한 신화와 역사유적지를 연계해서 설명하기에는 전문가가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야.

 

▲ 그리스 역사와 신화 이야기를 집중해서 열심히 듣고 있다 

 

물론 큰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투자 대비 효율이 아주 좋은 선택이기에 너희들도 필요시에는 직접 하기보다 전문가를 찾기를 권해. 앞으로도 너희가 학교나 사회에서 무엇인가를 준비하거나 해결하려고 할 때는 상황을 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의뢰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을 거야.

 

직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루 종일이 시간을 필요할 일도 전문가의 손이나 말을 거치면 단 한 시간 내에 끝날 수도 있단다. 모든 사람은 관심과 잘하는 것이 각각 다르기에 전문가는 필요하지. 그리고 너희도 전문가가 될 수 있단다.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를 장기간 노력하고 연구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고, 더 발전하면 사회에서 그것으로 직업을 삼을 수도 있으니 어릴 때부터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잘 찾아보길 바라.

 

▲ 아티쿠스 음악당과 아테네 시내

 

현재 그리스의 경제 위기로 인해 이번 주는 대중교통이 무료라 기분 좋게 버스와 지하철을 마음껏 타고 가까운 우체국에 들러 한국에서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엄마에게 엽서를 보냈어. 그리고 그리스어로 ‘헌법’이라는 뜻이 있는 산타그마 광장에서 재미있고 연륜 있으신 베테랑 신화 이야기꾼을 만났지. 한국전에도 참전해 희생한 무병용사 추모비부터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 시작하는구나. 너희는 추모비 근위병의 교대식 때 하는 발 모양을 따라 하며 한참을 놀았지. 너희가 어리고 대답도 잘하니 가이드도 좋아라 하시고 더 열심히 역사와 신화 등을 이야기하신다. 제우스 신전을 지나 하드리안의 문에서 너희 둘 다 많은 호기심으로 즐거워하며 본격적인 그리스 로마 신화 속으로 빠져들었지.

 

그리스 신화에는 제우스를 중심으로 올림푸스 신들의 환상적 이야기, 영웅 등의 전설 그리고 인간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어. 아주 많고 다양한 신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신들의 왕인 제우스는 가장 힘이 세고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있고, 제우스의 아내인 여신 헤라는 여신 중의 최고의 권력자이면서 결혼의 수호신이고, 제우스 다음으로 힘이 센 포세이돈은 바다의 신이고, 죽은 자들의 신인 하데스는 저승의 지배자이고,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난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이며, 태양의 신 제우스의 아들인 아폴로는 태양 음악 의술 등을 관장하는 신이고, 지혜롭고 정의로운 전쟁의 여신 아테나, 잔인하기로 유명한 전쟁의 남신 아레나 등 신들 사이에 일어나 이야기가 무섭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하며 흥미진진했어. 아빠 생각에는 전혀 과학적이 아니고 너무 황당한 신화들이라 한낱 옛날이야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오늘 들으니 신화도 나름 현재의 소설이나 드라마처럼 이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 니케아 신전 

 

신화 이야기를 한참 듣고 나서 술의 신은 박카스의 이름을 딴 디오니소스 극장을 지나 땀을 흘리며 아크로폴리스로 향했지. 8월의 아테네 햇볕은 그냥 곱게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따갑고 힘들었단다. 헤로데스 아타쿠스 음악당에서 잠깐 바람도 느끼고 아테네 시내 풍경을 조망했지. 옛날에 엄마랑 함께 식사했던 높은 산 위의 레스토랑도 보이는구나. 드디어 외부 침략을 대비해서 사방이 낭떨어지인 절벽 위에 지은 성인 아크로 폴리스에 접어들었지. 시원한 대리석으로 웅장하고 거대하게 만들어진 아크로 폴리스의 유일한 출입구인 프로필라이온을 지나니 드디어 파르테돈 신전이 보여!

 

고대 그리스가 남긴 가장 위대한 건축과 예술의 복합체로 칭송받고 있는 파르테논 신전은 아테네인의 수호여신 아테나에게 바친 것이란다. 신전을 멀리서 볼 수 있는 바위에 앉아서 또 신화 얘기와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 가기 시작했지.

 

▲ 파르테논 신전에서 바라본 제우스 신전 

 

“얘들아! 저기 보이는 건물이 뭔지 아니?”

 

“알죠! 파르테논 신전이요!”

 

“잘 아네! 파르테논 신전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이란다. 그럼 처음으로 선정된 세계문화 유산이 무엇인지 아니?”

 

“인도 타지마할요!”

 

“음, 타지마할은 처음 등재된 것보다 5년 후인 1983년에 등재된 거란다. 세계문화유산은 우리나라 국보처럼 1호, 2호가 없단다. 1978년 처음으로 등재하기 시작했는데 그때 독일의 아헨 대성당, 폴란드 쿠라쿠프 역사지구,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와 키토 역사지구 등 12개란다.”

 

“그래요?”

 

“아~ 폴란드 쿠라푸프는 가 봤는데, 완전 좋았어요! 여기 그리스가 세계문화유산이 제일 많아요?”

 

“좋은 질문도 잘하고 똘똘하네. 2015년 기준으로 이탈리아가 50여 개로 제일 많고, 다음으로 중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멕시코, 인도 순으로 많은 세계문화유산을 등재한 나라란다.”

 

“우리나라는요?”

 

“한국은 불국사, 창덕궁, 경주 등 12개가 등재됐고 판소리와 종묘제례악과 같은 인류무형유산이 9개가 등록되어 있단다. 그럼 얘들아, 유네스코 로고 알지? 그 로고 형상은 어디서 따왔을까?”

 

“혹시 여기 파르테논 신전 아니에요?”

 

“정답이다. 통통한 녀석이 센스가 있네. 하하! 이 신전에 모셔진 아테나가 지혜의 여신이라 유네스코 이념과 맞기도 하고 신전이 품고 있는 수천 년이 스토리가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란다.”

 

신화 및 여러 가지로 많은 정보를 들으니, 우리 삼부자도 덩달아 똑똑해진 기분이다. 그리고 이제까지 여행한 아시아와 유럽에서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었는데, 그 표식과 로고를 알고 보니 더 친밀감이 드는구나.

 

▲ 몇 십 년째 여전히 공사중인 파르테논 신전  

 

에렉티온 신전과 니케아 신전 등 주변의 유물들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듣고 저녁이 다 되어서야 전문가와의 투어를 마감했어. 그리고는 플라카 광장에서 그리스인 및 많은 관광객들의 여유로운 삶을 바라보며 우리도 노천카페에서의 여유를 즐겼지. 아빠는 오늘 하루 역사 전문가와 함께 신화에 푹 빠진 느낌이 너무 좋구나. 너희도 오늘을 계기로 로마 신화 및 역사에 더 흥미를 가지고 알아 가면 좋겠구나. 그리고 필요할 때는 항상 적극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고 너희도 좋아하는 것에 빠져서 전문가가 되었으면 해!

 

아빠 조언: 필요할 때는 전문가(specialist )를 찾아라.

아들 생각: 사람이 어떻게 이런 것을 다 알죠? 신통방통하네요!

 

<1년동안 학교를 안 갔어!> 저자. 현)ES International 대표 / 여행작가 / EBS 잡스쿨 강사 / 전)한국3M 사업부장.

학교를 쉬고, 세계여행을 떠난 삼부자(아빠와 두 아들)의 세계여행 도전기!
경험을 최고의 자산으로 물려주고 싶은 아빠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담긴 책.

그래서 경험을 제일 소중히 하며, 하루 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해피삼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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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05 [22:37]  최종편집: ⓒ 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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