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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엔 왜 갔니] 요쿨살론의 경이로움
 
고은송 학생여행작가 기사입력  2018/02/10 [02:37]

요쿨살론은 1934년 즈음 브레이다메르쿠르빙하(Breiðamerkurjökull)에서 빙산들이 떨어져 나와 호수를 이룬 것으로는 정말 경이로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어딜 둘러봐도 새 하얀 눈이 쌓여 있는 덕에 빛이 반사되어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을 때처럼 얼굴에 조명을 비춰주는 듯 했다. 하얀 눈으로 뒤 덮인 호수 주변에서는 꼬리를 우아하게 치켜들고 여유롭게 쉬고 있는 물개도 볼 수 있었다. 가끔가다 얼지 않은 호수 위로 떠 있는 빙하들과 에비앙 워터 포장지에 그려져 있는 산을 떠오르게 하는 바트나요쿨은 마치 내가 지상에서 천국을 만난 듯한 착각을 들게 했다.

 

 

요쿨살론의 이전 면적은 7.9㎢ 이었지만 현재 18㎢로 그만큼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 평소에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알고는 있었지만 아무래도 나에게 실질적으로 와닿는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빙하가 녹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이 직접적으로 느껴졌다. 평소에 재활용도 더 열심히 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다닐껄 하는 후회가 들었다. 한국 가서는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실천하여 이제부터라도 지구온난화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 고은송 학생여행작가

 

애니메이션 둘리에서만 봤던 빙하를 실제로 직접 보고 만져보고 맛도 보았다. 보기에는 그저 푸른 얼음덩어리에 불과 했지만 맛은 전혀 아니었다. 처음에는 그냥 물맛이 날거라고 생각했기에 빙하를 한입 베어 물자 내 표정은 찡그려 질 수 밖에 없었다. 바닷물과는 다른 짭쪼름한 맛이 입을 헹궈주는 듯한 시원함과 함께 느껴졌다. 주변에서는 음료수를 따로 챙겨와 컵에 빙하조각을 담아 음료수와 함께 마시는 사람도 있었다. 빙하조각을 담은 음료수와 함께 요쿨살론을 즐겼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여행 멘토: 조대현 작가>

 

국내 최초의 아이슬란드 여행가이드북 <아이슬란드 링로드>의 저자.

 

조대현 여행작가는 대학 때부터 여행에 매력을 느껴 꾸준히 세계를 여행하였다. 투어유 투어플랜연구소장으로 ROAD TOUR CLUB 운영과 여행컨설팅과 강의, 기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저서로 <스페인 왕의 오솔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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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10 [02:37]  최종편집: ⓒ 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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