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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안 갔어32] 설거지 담당
<1년 동안 학교를 안 갔어> 삼부자의 세계 여행기와 삶의 지혜 찾기!
 
백은선 여행작가 기사입력  2018/01/19 [02:07]

아들아! 우리가 살아가는 학교와 사회는 바쁘게 돌아간단다. 어떤 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하루가 금방 가기도 하고, 주말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곤 하지. 그러면서도 하루 중 또는 일주일 중 잘 살펴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남는 시간이 생기게 마련이란다. 이런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행복감을 높이고 마음을 살찌울 수 있는 아주 귀한 시간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지. 작지만 소중한 이런 시간은 어떤 것보다 소중하고 힘이 강하니 꼭 잘 활용하기 바란다.

 

▲ 텐트 속에서 Knock-Knock 카드 게임 중

 

그중 가장 일반적이고 쉬운 것은 책을 읽는 것이란다. 좋아하는 책은 항상 가까이에 두거나 가방에 잘 챙기고 다니면 소중한 자투리 시간을 값지게 보낼 수 있지. 혼자가 아닌 여러 명이 그런 상황에 놓인다면 카드게임이나 007 빵이나 369게임도 아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도구 중 하나다.

 

하지만 항상 자투리 시간을 잘 보낼 필요는 없어. 힘들거나 그냥 편하게 쉬고 싶을 때는 눈을 감고 편하게 잠을 자거나 멍하게 보내는 것도 너희들 정신건강에 좋을 거야. 특히 지금 우리처럼 장기로 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자투리 시간의 현명한 활용이 매일 매일을 더 즐겁게 보내게 하는 활력소로 작용하곤 해. 그래서 너희들에게 기본 카드게임과 보드게임은 모두 배우게 했고, 이곳 겐트에서 이를 활용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

 

오늘은 원래 안트베르펜(Antewerpen)으로 가서 캠핑하려 했었는데, 브뤼셀과 브르헤로 이동하기 편한 곳을 찾다 보니 급작스럽게 벨기에 겐트(Gent)로 오게 되었단다. 겐트는 중세와 현대가 복합적으로 되어 있는 아주 작고 아름다운 도시야. 도시 전체를 사방팔방으로 연결되어 있는 운하가 있는 낯설면서도 한 번쯤 살아 보고픈 마음에 드는 도시란다. 작은 배라도 빌려서 도시 전체를 운하를 타고 돌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구나.

 

캠핑장을 수소문하니 이 도시에 다행스럽게 딱 하나가 있었어. 캠핑장의 규모는 아주 컸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이에 각종 스포츠나 산책을 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넓은 공원이 있어 여유롭게 지내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지.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다행히 공간이 있어 텐트를 치기 시작하는데, 아뿔싸! 조금씩 비가 오기 시작한다. 점심과 현지의 과일을 맛있게 먹고 나니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어. 그래서 오후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텐트 안에서 보내기로 했지.

 

“얘들아, 비도 많이 오는데 우리 이제 뭐하고 놀까?”

 

“비 맞고 호수 한 바퀴 돌까요? 아빠 비 맞는 것 좋아하시잖아요!”

 

“마트 다녀오면서 이미 비는 맞을 만큼 맞았잖아!”

 

“끝말잇기 해요! 아니면 스무고개!”

 

“아! 아빠! 그럼 포카라 윈드폴에서 배운 Knock Knock 게임 해요!”

 

“맞다. 그 게임 완전 재미있었는데!”

 

“좋아! 대신 100점으로 설거지 내기하는 거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찬형이가 하고 싶어 한 네팔 윈드폴 게스트하우스에서 배운 Knock Knock 카드게임을 시작한 우리. 아무도 그 게임의 이름을 몰라, 끝낼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게임테이블을 두 번 치기에 우리 스스로 ‘낙낙게임’이라고 이름을 지었지. 원 카드와 훌라 등 여러 가지를 혼합해 놓은 것인데, 머리를 써야 하는 흥미진진한 게임이야. 처음에는 승빈이가 조금 약한 듯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승률이 제일 높아졌어. 하지만 승부는 냉정한 법, 결국 아빠와 찬형이가 역전하여 승빈이가 설거지를 하게 되었지.

 

▲ 패자는 조용히 설거지 ㅠㅠ   

 

어떤 사람은 이러한 게임이나 잡기를 멀리하라고 말하기도 한단다. 하지만 매일 매 순간을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놀이나 게임 등을 잘 알고 있다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아빠는 자신해. 대신 자투리 시간에 대한 게임과 일상생활과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하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이제는 잘 알겠지?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훈련해서 시간 관리까지 잘하게 된다면 너희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하면서도 여유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거야!

 

아빠 조언: 자투리 시간에 할 수 있는 것들을 개발해라! 더 바쁘면서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다.

아들 생각: 맞아요. 지루하지 않게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놀이를 배우니 좋아요.

 

 

<1년동안 학교를 안 갔어!> 저자. 현)ES International 대표 / 여행작가 / EBS 잡스쿨 강사 / 전)한국3M 사업부장.

학교를 쉬고, 세계여행을 떠난 삼부자(아빠와 두 아들)의 세계여행 도전기!
경험을 최고의 자산으로 물려주고 싶은 아빠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담긴 책.

그래서 경험을 제일 소중히 하며, 하루 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해피삼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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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19 [02:07]  최종편집: ⓒ 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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