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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소통으로만 풀수 있는가?' 정부가 적극 나설 때
 
유대영 기자 기사입력  2017/12/04 [13:57]

언제 부턴가 심심치 않게 층간소음에 관한 이웃 간의 갈등으로 인한 사건사고를 접하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과밀화되고 공동주택이 주거의 필수가 되어버린 현대사회에서 층간소음문제는 사회문제를 넘어서 시대가 풀어가야 할 숙제로 남고 있다.

 

 

이번 층간소음문제를 취재하는 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심층 분석을 해보았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A 씨는 매일 새벽3시가 되면 화를 이기지 못해 잠에서 깨곤 한다. 바로 윗집에 사는 주민의 소음으로 인해 매일 화가 난 상태로 잠에서 깬다고 했다.

 

몇번은 찾아가 대화로 풀어 볼려고 노력도 했지만 새벽에 퇴근하는 자기가 아저씨 때문에 회사를 바꿔야 하냐며, 갈등의 시작이 되고 말았다고 한다. 새로 지은 아파트라 처음엔 서로 인사도 하고 음식도 나누어 먹는 사이였지만 이제는 원수가 됐다고 A씨는 하소연 한다.

 

며칠 전에는 참지 못하고 새벽에 서로 싸움이 커져서 경찰까지 출동했다. 한번 시작된 갈등은 좀처럼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더 큰 사고가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토로했다.

 

또 김포시에 사는 B씨는 얼마 전 10년 만에 아파트를 장만해 기쁜 마음으로 입주를 했지만 배려 없는 위층의 행동으로 인해 “지금은 집을 팔고 이사를 가야되나 싶을 정도로 고민에 빠졌다”고 본 기자에게 토로했다. 쿵쿵거리는 소리, 의자 끄는 소리, 아이들 뛰는 소리, 망치소리, 두드리는 소리, 심지어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는 줄 알았다고 착각이 들 정도로 심하다고 한다.

 

무슨 일을 하는지 밤 11시~12시쯤 퇴근하는 일인 것 같은데 찾아가 수험생이 있어서 그러는데 조금만 조심해주면 안 되느냐고 과일을 사들고 인사를 두 번이나 갔다고 한다. 그러나 위층 사람들도 조심한다고는 하지만 쉬고 자야하는 입장에서는 여간 고역이 아니라며 이제는 엘리베이터에서 봐도 얼굴도 마주치지 않는다고 한다.

 

▲ SBS 뉴스 화면 캡쳐  

 

이렇듯 층간소음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사회문제시 되고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그러나 지자체와 정부는 소통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식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소음의 고통에서 사는 주민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이다.

 

건축기술의 발달로 크고 빠르게 짓는 일은 가능해졌지만 소음을 더 이상 방관해선 안 된다. 흡음에 관한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그리고 건축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지 이제는 정부나 기업이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원가 절감을 통한 이득이 우선이기보다는 층간소음 없는 아파트가 보편화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꿈꾸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잘목된관행과암묵적으로 행해지는 부조리에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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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04 [13:57]  최종편집: ⓒ 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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