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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안 갔어25] 최고의 만찬
<1년 동안 학교를 안 갔어> 삼부자의 세계 여행기와 삶의 지혜 찾기!
 
백은선 여행작가 기사입력  2017/11/14 [11:39]

아들아, 우리는 지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여행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또한 수많은 인연을 만들어 가고 있단다. 인연이란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인간관계를 말하는데, 인연에는 우리가 기차나 버스에서 잠깐 스쳐 가는 짧은 것도 있고 학교나 직장처럼 몇 달 또는 몇 년 걸리는 것도 있고 아빠와 엄마 또는 아빠와 너희들 관계처럼 평생을 함께하는 것도 있단다.

 

▲ 루앙프라방 아침 탁밧(탁발) 행렬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삶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라고까지 얘기할 수 있지. 그만큼 사람은 사람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란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끊임없이 타인과의 관계하에 존재하고 있다고 하여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유명한 말도 했지.

 

인연이 소중하다고는 하지만, 모든 관계되어 있는 사람과 인연을 맺을 수는 없단다. 특히 요즘처럼 혼자서 하기를 편하게 생각하는 개인적인 사고방식과 주요한 소통이 온라인인 상황에서는 인간관계를 더욱더 조심스럽게 해야 할 것 같아. 옛말에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 사람은 인연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고 했듯이 너희들은 만남을 항상 소중히 여겨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 푸시산에서 바라 본 루앙프라방의 아침   


우리는 오늘 네팔 포카라에서 시작된 작은 선의가 새로운 인연으로 연결되어 이곳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박 교수님을 만나 뵐 수 있었고, 이곳에서 9년째 살고 계시는 덕분에 관광과 식당 등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단다. 너희들이 많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분도 비슷한 또래의 자녀가 있다고 하시면서 저녁 초대까지 해 주셨지.

 

하루 종일 루앙프라방에서의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저녁에 교수님 댁에 갔는데, 상차림이 장난 아니었어. 우리는 그렇게 다른 교수님과 목회하시는 분들 및 자녀들까지 모두 함께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단다. 특히 우리 삼부자에게는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접한 삼겹살, 목살, 겉절이 김치, 묵은 김치, 파김치, 오이무침, 고추무침, 깻잎, 된장찌개 등으로 포식을 했지. 먹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하느라 아빠가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구나.

 

▲ 루앙프라방 왓 시앙통 사원   

 

세상은 어쩌면 이렇게 작은 인연으로 서로 돕고 돕는 릴레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우리도 오늘 받은 환대를 앞으로 지나갈 많은 나라들에서 누구에게든 꼭 다시 되돌려 줄 수 있도록 하자. 나중에 언젠가 기회가 되어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오게 되면, 꼭 맑고 밝았던 박교수님 가족들께 식사 대접을 하고 싶어. 그때는 너희들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구나. 너희들도 오늘 인연 잊지 말고 소중하게 잘 간직하길 바라.

 

아빠 조언: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니 짧은 인연이라도 인연을 소중히 해라.

아들 생각: 저희도 사람 만나는 게 좋아요. 그렇지만 지금은 아빠만 있으면 돼요!

 

 

<1년동안 학교를 안 갔어!>의 저자. 여행작가 / EBS 잡스쿨 강사 / 전)한국3M 사업부장.

학교를 쉬고, 세계여행을 떠난 삼부자(아빠와 두 아들)의 세계여행 도전기!
경험을 최고의 자산으로 물려주고 싶은 아빠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담긴 책.

그래서 경험을 제일 소중히 하며, 하루 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해피삼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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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14 [11:39]  최종편집: ⓒ 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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