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뉴스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학교를 안 갔어23] 벽돌을 만들다
<1년 동안 학교를 안 갔어> 삼부자의 세계 여행기와 삶의 지혜 찾기!
 
백은선 여행작가 기사입력  2017/10/25 [00:29]

너희들 유명한 물리학자이셨던 아인슈타인 알지? 아마 아직 어려서 상대성이론보다는 우유를 먼저 떠올릴지도 모르겠구나. 그 우유를 마시면 아인슈타인처럼 유명한 학자가 될 수 있다는 제조사의 마케팅이 성공한 듯하구나. 아빠는 지금도 잘 이해하지 못한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분이시고,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유명한 분이란다. 아인슈타인을 잘 모르지만 이분이 했던 말씀 중에 아래와 같이 너희들에게 큰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어 인용해 본다.

 

▲ 사람 좋고 조용한 꼭 한번 살고 싶은 껄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호기심은 그 자체만으로도 존재 이유를 갖고 있다. 영원성, 생명, 그리고 현실의 놀라운 구조에 대해 숙고하는 사람은 경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매일 이러한 비밀이 실타래를 한 가닥씩 푸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신성한 호기심을 절대로 잃지 말아라!”

- 알버트 아인슈타인 -

 

호기심과 관련해서는 이미 너희들은 충분히 아인슈타인 이상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만큼 행복할 거라고 믿어. 여행 전부터 그리고 지금 여행하면서 매일 수많은 질문들을 하고 있으니, 너희들의 지적 욕구를 아빠의 지식으로는 한계를 느낀 적도 많아. 사실 아빠도 아직 모르는 것도 많아서 궁금한 것도 많단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모든 것을 아는 것도 아니고 호기심이 없는 것도 아니란 것을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앞으로는 여행 동안이라도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은 좋으나 신선한 것으로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야. 궁금한 것들을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바로 얻으려 하지 말고, 네가 먼저 스스로 머릿속으로 생각해 보고 정리한 후 질문한다면 아빠는 훨씬 더 행복할 것 같다.

 

호기심은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지식으로 쌓일 수도 있으며 이해력을 높이는 아주 좋은 수단이기도 해. 호기심으로 질문을 하다 보면 너희들의 관심사나 재능도 알 수 있고, 어떤 것을 좋아하고 잘하는 것까지도 알 수 있지. 따라서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를 분석하고 발전해 나간다면, 분명 너희들을 행복의 길로 이끌 수 있을 거야. 그러니 가능한 호기심을 통한 재미와 기회를 끊임없이 만들기 바란다.

 

이곳에서도 너희들은 끊임없는 호기심에서 나온 질문으로 아빠는 조금 피곤했지만, 그래도 너희들에게 옛날 도구나 들풀과 들꽃 등을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 우리는 지금 미얀마의 껄로(Kalaw)라는 작은 행복 도시에 있단다. 어제 만달레이에서 힘들게 도착했지만 해발이 적당히 높아서인지 덥지도 않고 선선하고, 특히나 주변 자연 경치가 너무 좋아서 힐링하는 기분이야.

 

우리가 머물고 있는 Thitaw lay guest house가 숲 속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아침부터 동네 산책을 나갔었지. 소나무 밭, 언덕 위의 바위 동굴, 작은 사원, 대나무 사원 등을 지나 작은 동네로 들어가니 한국의 70년대의 모습들을 마주할 수 있었단다. 너희들은 동네까지 가는 사이에도 건물, 기계, 과일 나무, 꽃, 그리고 심지어 길가에 있는 풀까지 많은 것을 물었었지. 운 좋게 아빠가 아는 것들이 많아서 의외로 많은 것을 알려 줄 수 있었단다. 특히 집을 고치고 있는 공사 현장에서는 너희들이 서로 질문하기에 답하느라 진땀을 뺐지만 말이야.

 

“아빠, 저기 뭐하고 있는 거예요?”

 

“응, 집 보수공사 하는 중인 것 같은데!”

 

“저기 흙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뭐예요?”

 

“거푸집이라는 것으로 벽돌을 만들고 있는 것이란다.”

 

“거미집요? 거미가 살 집이에요?”

 

“하하! 거미가 아니고 거푸집이라고, 만들려는 물건의 모양대로 속이 비어 있게 만들어서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틀이란다. 전문용어로는 ‘주형’이라고 해.”

 

“우와! 신기하다! 저렇게 하면 벽돌이 만들어지는 거예요?”

 

“그렇지, 이것은 한 번에 세 개씩 만들어 내는 작은 벽돌이란다. 거푸집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 수도 있어.”

 

“저기 안에 있는 네모반듯한 판은 뭐예요?”

 

“벽돌을 만들어서 거푸집에서 쉽게 떨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 거야!”

 

“아빠, 저도 나중에 커서 벽돌 만드는 사람 할래요!”

 

“그래? 그럼 엄마 아빠 집도 꼭 지어 줄 거지?”

 

▲ 벽돌 만드는 과정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옛날 거푸집으로 벽돌 만드는 집에서는 아빠가 직접 원리도 설명해 주고 직접 시범으로 만들어 보기도 하니 너희들은 무척이나 신기해하면서 뿌듯해했지. 또 장래희망이 한순간에 바뀌는 신기한 경험을 하기도 했고 말이야. 아빠는 오늘 하루도 너희들 호기심 덕분에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단다.

 

아빠 조언: 행복하고 싶니? 항상 호기심을 가져라!

아들 생각: 집을 찍어 내는 거푸집을 만들면 집 만들기가 쉬울 텐데…

 

<1년동안 학교를 안 갔어!>의 저자. 여행작가 / EBS 잡스쿨 강사 / 전)한국3M 사업부장.

학교를 쉬고, 세계여행을 떠난 삼부자(아빠와 두 아들)의 세계여행 도전기!
경험을 최고의 자산으로 물려주고 싶은 아빠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담긴 책.

그래서 경험을 제일 소중히 하며, 하루 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해피삼부자!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7/10/25 [00:29]  최종편집: ⓒ 모르니까타임즈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포토] 오토앤 포토타임에 참여한 레이싱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