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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안 갔어22] 스쿠터를 타고 바간을 즐기다
<1년 동안 학교를 안 갔어> 삼부자의 세계 여행기와 삶의 지혜 찾기!
 
백은선 여행작가 기사입력  2017/10/19 [11:20]

너희들은 무엇인가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기본 내용이나 방법들은 생각하지도 않고 무작정 달려들어서 하려고 하는 면이 있어. 아빠가 친구들과 족구를 하고 있을 때 너희들도 하고 싶다고 떼를 써서 함께했는데 결국 제대로 공을 넘기지도 못해서 아빠의 즐거운 분위기를 애매하게 했던 것을 기억하니? 그리고 당구장에서는 아직 룰과 방법도 모르면서 함께하겠다고 큐대를 들고 당구를 친 적도 있었지.

 

▲ 쉐산도 파고다에서 바라본 바간의 불탑들  

 

무엇인가를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는 것은 아주 좋은 태도인 것만은 확실해. 하지만 그와 더불어서 새로운 것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하는 법과 규칙을 배워서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도 마찬가지란다. 도전과 패기만 있다고 내가 바라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관련된 기본적인 공부를 열심히 함께해야지 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구나.

 

운동화 끈을 묶는 법, 자전거 타는 법, 배드민턴 치는 법, 카드게임 하는 법, 낚시하는 방법 등 많은 운동이나 할 것들을 앞으로 너희들은 배울 것이고 즐길 것이다. 그 중에 이번에는 오토바이를 배워 보자! 대부분은 오토바이가 너무 위험해서 아예 시도조차 못하게 하는 어른이 많은 것 같아. 아빠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단다. 기본적으로 타는 법을 잘 숙지하고 법규를 잘 지키면 학창 시절이나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아주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지.

 

특히 시간 관리에 있어서 아주 좋은 수단이야. 아빠도 회사에 입사해서 처음에는 오토바이로 출퇴근을 했었으니까. 일단 자동차와 다르게 주차하기가 편하고 자전거보다 속도도 빨라 이동 시간 등을 줄일 수 있어서 스케줄을 더 여유롭게 하거나 더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단다.

 

그래서 여기 바간에서는 기어가 없는 편한 스쿠터를 렌탈해서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붉은 도시를 마음껏 돌아다니기도 하고, 너희들은 처음으로 스쿠터를 직접 배워 보는 기회를 갖기로 했어. 아빠의 오토바이 운전 경험 덕분에 이번 아시아 여행에서는 비용도 많이 절약할 수 있었고 효율적으로 여행 일정도 잘 진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 쉐산도 파고다에서의 석양   

 

특히 이곳 바간과 같은 도시에서는 오토바이가 큰 역할을 했지. 도시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이다 보니 대중교통 등 편의시설이 도시 곳곳까지 잘 발달될 수 없는데다가 2,300여 개가 넘는 탑과 사원들이 여기저기 곳곳에 산재해 있으니 구경하면서 돌아다니기에는 오토바이가 제격인 거지. 그래서 우리들은 바간에서 가장 아름답고 규모가 큰 아난다 사원, 가장 높은 탓빗뉴 사원, 그리고 일몰이 빼어난 쉐산도 파고다를 포함해서 수십여 개의 사원들을 여유롭게 잘 돌아다닐 수 있었단다.

 

쉐산도 파고다에서 위험하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보았던 황홀하도록 아름다웠던 바간의 전경과 빨간 탑들과 사원이 함께 어우러져 더 붉게 물든 하늘은 너희들과 함께 다시 가고 싶을 만큼 지금까지도 눈에 선해.

 

하지만 너희들에게는 그 어떤 경치와 문화유산보다도 오토바이 첫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았을 거야. 바간에서의 셋째 날에 여기저기 사원을 보다가 더위를 피해 바간 골프장까지 가게 되었고, 라운딩 대신 라이딩을 택했지. 골프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더운 날이라 골프 치는 사람도 없고 아주 시원하고 멋스러운 가로수로 되어 있어서 햇빛도 막아 주어 연습하기에 제격이었어. 주변에는 어메이징 리조트가 있었는데, 그 이름처럼 우리도 어메이징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아빠가 그랬듯이 너희들도 처음으로 접하는 동력의 세계에 흠뻑 빠져서 긴장감으로 인해 힘들 텐데도 쉬지 않고 가로수 길을 왔다 갔다 했단다.

 

아들아, 오토바이를 탈 줄 알면 가장 중요한 시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지. 물론 그 전에 도로교통법 등 기본을 익히고 익숙할 때까지 연습은 필수란다. 그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큰 문제나 사고가 생기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게 되니, 그 부분은 명심해서 먼저 배우고 익혀야 한단다. 너희들이 만약에 대학 생활을 한다면 자동차보다 아주 유용한 교통수단으로 친구들보다 24시간을 훨씬 알차게 사용하게 될 거야.

 

▲ 스쿠터 첫 경험 

 

이번 여행 중에도 각 나라마다 오토바이 덕분에 새로운 도시임에도 힘들지 않게 보통 여행자들은 가지 못하는 곳까지 많은 곳을 돌아볼 수 있었단다. 이 경험을 소중히 해서 나중에 나이가 들면 오토바이를 타면서 상상의 나래와 함께 너희들의 미래도 마음껏 펼쳐 보길 바란다.

 

아빠 조언: 효율적 시간 관리를 원한다면 오토바이 타는 법을 배워라!

아들 생각: 빨리 면허증 따고 싶어요!

 

 

<1년동안 학교를 안 갔어!>의 저자. 여행작가 / EBS 잡스쿨 강사 / 전)한국3M 사업부장.

학교를 쉬고, 세계여행을 떠난 삼부자(아빠와 두 아들)의 세계여행 도전기!
경험을 최고의 자산으로 물려주고 싶은 아빠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담긴 책.

그래서 경험을 제일 소중히 하며, 하루 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해피삼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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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19 [11:20]  최종편집: ⓒ 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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