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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안 갔어17] 내리막길 사고
<1년 동안 학교를 안 갔어> 삼부자의 세계 여행기와 삶의 지혜 찾기!
 
백은선 여행작가 기사입력  2017/09/06 [00:07]

아들아, 오늘은 내리막의 위험에 대해서 얘기해 주고 싶구나. 우리들은 살면서 등산할 기회가 많고 자전거나 오토바이처럼 이륜차도 이용할 경우도 많을 거야. 자연도 그렇지만 우리 인생도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데, 특히 내리막일 때 더 조심이 잘 보내야 편안한 삶을 보낼 수가 있단다.

 

▲ 오토바이로 라이딩하며 즐기는 네팔 산골마을  

 

우리는 가끔 북한산 백운대에 가곤 했지. 그때마다 너희 둘 모두 정상까지 생각보다 잘 올라가곤 했단다. 하지만 하산할 때는 항상 더 힘들어했던 것 기억하지? 내리막길은 비록 몸에 힘은 덜 들어가지만 무릎이나 발목에 가해지는 충격은 훨씬 증가하고, 몸이 앞으로 쏠리기에 무게중심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힘든 거란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는 내리막이 쉬워 보이지만 사실은 제일 위험한 순간이지! 중력에 의한 가속도가 붙기에 더 조심해야 하고 도로의 상태에 따라서는 내리막은 걸어가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지.

 

우리는 오늘 오토바이를 빌려서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마을투어와 스투바(네팔 사원의 탑)로 향했어. 오토바이를 타고 한적한 시골길 드라이브는 아주 좋았지. 그런데 스투바에 다녀오면서 사고가 난 거야. 스투바는 아주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올라가는 길이 좁고 험하고 돌들이 깔려 있었지. 너희 둘을 태워서 올라갈 때는 위험하기는 했지만 나름 천천히 잘 올라갔어. 정상에 있는 스투바에서 보는 포카라 페와 호수 경치는 아주 아름다웠지! 하지만 내려오는 길에 정말 천천히 조심히 운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두 번이나 넘어지고 만 거야.

 

첫 번째는 다행히 다치지 않고 무사했는데, 두 번째는 천천히 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가 돌길에 미끄러지면서 아빠가 깔리게 되었고, 그 바람에 왼쪽 다리에 큰 상처가 났지! 넘어지면서 너희 둘을 보호하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한 결과이기도 했단다. 내리막이고 길의 상태까지 알고 있었으니 조금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아빠의 부주의로 또 이런 일이 일어났구나. 너희들은 자연의 내리막과 인생의 내리막에는 조금 더 정신을 차리고 차분하게 천천히 기다리는 미학을 느끼며 잘 내려가면 좋겠다.

 

▲ 스투바에서 포카라 시내와 페와 호수를 바라보며 

 

자연의 내리막은 눈으로 볼 수 있고 몸으로 느낄 수 있으니 그나마 잘 대처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삶의 내리막길에서는 어떤 상황인지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쉽지 않단다. 그래서 처한 상황에 대한 인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내리막에는 언제나 그 끝이 있기에 내리막 그 자체를 즐기면 어느새 오르막으로 갈 것이니 조급해하지 말고 조금 천천히 기다리면서 가면 될 거야. 아빠는 너희들이 이번 세계여 행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다가올 인생에서 오르막은 조금 쉽게 그리고 내리막은 덜 위험하게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아빠 조언: 산길과 오토바이는 내리막이 항상 위험하지. 우리 삶도 그렇단다.

아들 생각: 내리막은 너무 무서워요!

 

<1년동안 학교를 안 갔어!>의 저자. 여행작가 / EBS 잡스쿨 강사 / 전)한국3M 사업부장.

학교를 쉬고, 세계여행을 떠난 삼부자(아빠와 두 아들)의 세계여행 도전기!
경험을 최고의 자산으로 물려주고 싶은 아빠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담긴 책.

그래서 경험을 제일 소중히 하며, 하루 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해피삼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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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06 [00:07]  최종편집: ⓒ 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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